트럼프 화답 “김 위원장과 만남 고대”

스토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로 “김 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화답을 보냈습니다. 美 언론들이 일제히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두고 북한은 여전히 비핵화 조치에 앞서 대북제재 해제부터 요구하고 있다는 회의적인 평가를 쏟아낸 것과 사뭇 다른 반응인데요. 연초부터 서로에 대한 만남에 기대를 거는 두 정상의 메시지가 북미 관계에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 줄까요?

트럼프 화답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북한 경제’를 언급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전파하지도 않겠다고 말하면서 자신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전한 것을 화두로 삼았는데요. 자신 역시 김위원장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으며, 김 위원장 본인도 북한에 얼마나 큰 경제적 잠재력이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한동안 죽어있던 북미 대화가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미국의 상응 조치를 먼저 요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새 길’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라고 신년사에서 밝혔거든요.

북미 대화는 이제 어디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 희망적인 대화를 주고받긴 했지만, 아직은 판단하기 이릅니다. 원래 의견이 대립할 땐, 누구 하나가 양보를 해야 대화에 큰 진전이 생기는 건데 대북제재부터 풀어달라는 북한과 비핵화 조치부터 보여달라는 미국의 입장이 지금으로선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상태니까요. 그나마 두 정상이 대화의 흐름은 아슬아슬하게 이어는 가고 있다는 게 다행인 거겠죠?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