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자살 소동…“생명 지장 없어”

스토리

최근 잇따라 폭로성 발언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3일 유서를 남기고 사라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아침 일찍 친구에게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라고 문자를 남겼습니다.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린 유서에는 “죽으면 내말을 믿어주겠죠”라고 썼고요. 신 씨는 반나절만에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는데 극단적인 행동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현재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어요.

어떻게 발견됐지?

신 씨의 문자를 받은 대학 친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은 3일 오전 8시쯤 신 씨의 행방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신 씨가 묵고 있던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는 3장짜리 유서와 선배에게 빌린 휴대전화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는데요. 신 씨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신 씨가 11시 19분쯤 고파스에 ‘마지막입니다’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경찰은 모텔에서 글을 썼다는 내용을 토대로 고시원 근처 모텔을 수색해 신 씨를 발견했어요. 걸어서 구급차에 오를 정도로 건강에는 별 문제가 없고 합니다.

고파스 유서 내용은?

“제가 죽어서 더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신 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를 먼저 밝혔는데요. 죽음으로써 진심을 믿어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내부고발을 인정해주고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 비상식적인 정책 결정을 하지 않고 그 과정을 국민들에게 최대한 공개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폭로 내용과 관련해서도 글을 남겼는데요.

  • 실제로 발행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정책최고결정자가 채무비율을 조정하기 위해 적자국채를 추가로 발행하라고 한 것은 문제이며
  • 서울신문 사장 선출에 개입하는 게 정당한 주주권 행사라고 하면서 왜 민간기업 경영권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는지 등 의문을 제기했어요.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