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도 영상 공개 “日 위협비행 사과하라”

스토리

국방부가 4일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를 한국이 사격통제 레이더(STIR)로 겨냥했다는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일본이 레이더 가동 당시 상황이라며 동영상을 공개해 한국에 항의 의사를 표시한 지 일주일만입니다. 국방부 영상에는 인도주의적 구조활동을 벌이는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을 일본 해상초계기가 저공비행으로 위협하는 모습 등이 담겼는데요. 국방부는 일본에 사실 왜곡 중단과 구조작전 방해행위에 대한 사과까지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방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영상은 광개토대왕함과 함께 구조활동 중이던 우리 해경이 촬영한 건데요.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표류 중인 북한 어선에 대한 구조 활동을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탈진한 북한 주민에게 따뜻한 물을 줘야 한다는 우리 구조대원의 목소리도 생생히 들리고요. 구조 활동 중인 우리 군함에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광개토대왕함에 접근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일본이 일주일 전 공개했던 영상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해군과 해경의 구조활동을 촬영한 것으로, 광개토대왕함 상공 150m, 500m 거리까지 일본 해상초계기 P-1이 접근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국방부는 “일본이 우리의 구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비신사적인 정찰을 계속하며 구조작전을 방해하는 심각한 위협행위를 했다” 밝혔습니다.

한일 ‘레이더 갈등’ 끝 없나?

한일 양국이 서로의 입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주고받으며 ‘레이더 갈등’ 해소의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위협비행에 대한 일본 측의 사과만을, 일본은 레이더 조사에 대한 우리 측의 사과만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관계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보다는 상대국에 대한 비판에만 치중하고 있는 형국이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