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성폭행 재연’ 논란

스토리

지난 9월 배우 조덕제는 영화 촬영 중 여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요. 조 씨의 아내 정명화 씨가 남편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조덕제TV’)에 출연해 남편과 문제가 됐던 영화 장면을 직접 재연해 보기도 했다며 조 씨의 무고함을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 씨 내외가 사법적 판단을 무시한 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만 키우고 있다는 비난 여론만 되려 거세진 겁니다. 억울함은 3년이 넘는 법정 다툼의 시간 동안 충분히 호소했을 텐데 말이죠.

아내는 유튜브에서 어떤 말을?

지난 5일 배우 조덕제의 아내 정명화 씨는 조 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 ‘조덕제TV’에 출연했는데요. 10년 넘게 조덕제 배우의 매니저로 촬영 현장을 따라다녔다는 정 씨는 “부부로서 오랜 기간 함께 살아왔기에 조덕제를 누구보다 잘 안다, 조덕제의 성품과 인격을 생각했을 때 무죄를 확신한다” 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남편과 직접 사고 당시의 상황을 재연해 보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팬티스타킹과 등산바지를 직접 구입해, 입은 상태에서 실제 연기했던 장면대로 해봤다”는 정 씨는  “남편의 손이 (하의 안으로)들어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는데도 막상 실제로 손이 들어오니 본능적으로 놀라게 되더라, 저항한다면 (성추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정 씨는 ‘반민정 성추행’ 사건 이후 다니던 회사에서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방송에서 주장했는데요. 방송 이후 정 씨가 근무하던 회사 대표는 “보직이 바뀌었을 뿐, 정 씨는 아직 재직 중이다” 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조덕제 성추문 사건의 전말

지난 2015년 4월 영화 ‘사랑은 없다'(감독 장훈) 촬영 중 남편이 부인을 강간하는 장면에서 배우 조덕제가 합의하지 않은 채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며 여배우 반민정이 조덕제를 고소했습니다. 이후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덕제와 반민정의 법정 다툼은 3년 6개월간 이어졌고요.

그러다 지난 9월 대법원은 조덕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종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는데요. 조 씨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하며 사건 당시 영상들을 공개하고 있지만, 대중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우려되는 행동이라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