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40조 원을 넘겼다고 8일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59조 원으로, 기대해왔던 당초 예상 이익 60조에는 못 미쳤습니다. 아쉽게도 4분기(10~12월) 실적 10조8천억 원은 전분기(7~9월)에 비해 많이 저조했고요.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주춤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분위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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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어땠나
27개월 만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분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전년도 4분기보다 10.6% 가량 줄어들었어요. 영업이익 10조8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바로 앞 분기(17조5천억 원)와 비교해 무려 38.5%가 줄어들었고요.
반도체 사업이 왜?
반도체 산업의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요.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서버 확대에 나서면서 삼성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데요.
작년부터 전세계적으로 경기 성장이 둔화되고, 미·중 무역전쟁이 발생하며 반도체 사업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폰 등 애플의 판매 부진과 중국의 소비 감소도 반도체 분야 4분기 영업수익을 크게 떨어트리는 데 영향을 미쳤고요.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도 약세가 지속되겠지만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어요.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