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 겨울 ‘삼한사미’

스토리

미세먼지로 하늘이 뿌연데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10 시도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13일과 14일 시행에 이어 15일까지 계속될 예정인데요. 이러한 3일 연속 조치는 사상 처음입니다. 따뜻한 겨울날 차가운 북풍 대신 따뜻한 서풍이 불어오면, 중국에서 오염된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진다고 합니다. 이에 정부는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과연 우리는 겨울철 삼일 춥고 사일 미세먼지로 가득하다는 ‘삼한사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정말 중국 때문이야?

국내 전문가들은 미세먼지의 60-80% 는 중국발 미세먼지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북서 쪽에 오염원이 없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심하고, 수치가 중국의 미세먼지 농도와 비슷하다는 점을 보아 예측했다고 합니다. 기상항공기가 측정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발 미세먼지가 빽빽히 한국으로 몰려오는 것이 확인됐다는 보도도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 수집된 자료가 충분하지 않고 현재 중국에선 부인하고 있어 명확히 책임을 물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기상당국의 얘기입니다.

다른 원인은 없나? 녹아 내리는 빙하?

석탄발전화력소, 국내 배기가스  사실 국내외 미세먼지 발생량은 이미 임계치를 넘어섰다 하는데요. 이에 더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미세먼지 농도를 더욱 악화 시킨다 합니다. 극지역의 온도가 내려가며, 고위도와 저위도와 온도차가 적어져 대기 순환이 어려워지는 것인데요. 때문에 우리나라도 대기가 정체되어 바람이 불지 않는 날이 많아지고, 미세먼지가 머물러 있게 되는 날이 빈번해진다는 겁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 현재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조치 –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 공공 기관 주차장 폐쇄, 서울 시내 노후 경유차 진입금지, 석탄발전 상한 제안
  • 앞으로의 계획 – 미세먼지 특별법 : 비상저감조치 대상을 민간 부문까지 확대하여 140여개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제한하고, 노후 경유차 제한을 수도권 전역으로 적용할 계획. 다음달 부터 시행 예정.
이러한 대책이 충분할까?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되는 대책이 필요하단 의견이 있는데요. 일례로 마스크 돈이 없는 빈곤층과 장시간 밖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미세먼지를 예방 있는 방법이 없다는거죠.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다각도로 대응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중국과의 대외관계 때문에 강력히 책임을 묻지 못하는 정부에 대한 비난도 있고단순히 중국만이 아니라 북미 유럽 국가 등 선진국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제품 생산을 중국에서 하는 상황에서중국의 공장 가동을 문제 삼을 있냐는 거죠.

앞으로 미세먼지는 어떻게

15일까지는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씨가 계속되고요.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미세먼지 기승은 조금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하지만 날씨가 풀리면 흑백TV 보듯 뿌연 날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당국이 예보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 겨울철은 한동안 ‘삼한사미’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