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소동 / 여왕개미는 행방불명

스토리
지난 8일, 경기도 안산의 무선청소기 물류 창고 컨테이너에서 붉은불개미 6천 마리 정도가 발견돼 검역 당국이 방제 작업을 했는데요. 소독 등의 조치로 처음 발견됐던 붉은불개미(일개미)는 모두 죽었지만, 자체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는 끝내 못 찾았습니다.



여왕개미만 잡으면 끝?
붉은불개미(일개미)가 계속 추가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8일 오후, 컨테이너가 적치돼 있던 인천항 내에서 붉은불개미 30여 마리를 추가 발견하고, 어제 55마리를 또 추가로 확인했는데요. 번식이 가능한 공주개미 1마리(여왕개미가 되기 전 미수정 암개미)도 발견됐습니다.

이제 어떡하지?
당국은 여왕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에 들어있던 무선청소기 2000 여개의 포장을 일일이 뜯어볼 계획입니다. 일단, 개미가 발견된 시점부터 남아있던 제품 400여 개를 먼저 점검하고, 컨테이너가 적치됐던 인천항 1㎞ 이내 지역에는 개미 유인용 트랩도 추가 설치할 예정입니다.

물리면, 진짜 죽을까?
붉은불개미는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사람을 죽게 할 수도 있는 위험한 해충인데요. 실제로 독성은 꿀벌 수준으로 쏘일 경우 우려만큼 치명적이진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다만, 강한 번식력과 환경 적응력 때문에 한번 자리를 잡으면 박멸이 어려워 농작물 피해나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니 주의해야 해요.

한국은 처음인거야?
국내에선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최초로 발견되고, 이번이 여덟 번째입니다. 지난 해부터 국내에서 붉은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되자 정부는 일부 수입 품목을 전수조사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검역 권한이 식물류에 한정돼 있고, 수입 품목이 전체의 5%에 불과해 외래종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