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늘었지만, 여전히 실업자 100만 시대

스토리
9월 취업자 수가 지난 해 같은 달보다 4만5천명 늘었다고 통계청이 발표했습니다. 줄어든 것보다는 다행이지만, 실업자는 100만 명을 넘고, 고용률은 8개월 째 하락세라 여전히 상황은 좋다하기 어렵습니다.

취업자 늘었는데, 뭐가 문제일까?
9월은 추석 연휴 직전에 식료품 같은 소비재 중심의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 취업자 수가 증가하긴 했습니다. 문제는 증가 폭이 점점 줄고 있다는 겁니다. 올해 1월에는 지난 해 같은 달 보다 취업자 수가 33만 명 정도 늘었지만, 5월부터는 증가 수가 계속 10만 명도 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업자 수, 고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숙박 시설과 음식점 취업자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영업 경쟁이 치열해진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IMF 따라 잡는다고?
실업자 수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9개월 째 100만 명을 넘고 있는데, 10개월을 기록했던 IMF 이후 가장 긴 기간입니다.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도 지난 해보다 7만 명이나 늘었습니다. 해 마다 오르는 실업률(3.6%)보다 더 슬픈 통계가 아닐 수 없죠.

정부 눈에 띈 희망 수치는?
정부는 상용근로자와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들이 늘어났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요. 크게 오른 최저임금과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로 임시근로자/일용근로자 수는 줄었지만, 질적인 면에선 개선됐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고용 악재, 정부도 인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2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회복세’라는 표현을 뺐습니다. 정부는 바로 지난 달까지만해도 줄곧 우리 경제가 ‘회복세’라고 주장했는데, 고용 시장 정말 이대로 얼어붙은 걸까요?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