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고발

스토리

후원자 몰래 250마리의 동물을 안락사시킨 박소연 케어 대표가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보수 성향의 자유연대 등은 경찰에, 동물보호 단체들은 검찰에 18일 각각 고발장을 냈는데요. 이들 시민단체들이 박 대표를 고발한 주요 혐의는 동물학대와 사기 그리고 후원금 횡령 등입니다. 동물보호 단체는 박 대표가 미국으로 도망칠 수도 있다고 보고 출국 금지도 신청했고요. 박 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어요.

자세한 혐의는?

    ① 동물 학대: 유기동물을 죽일 목적으로 잡거나 본인의 능력보다 지나치게 많은 동물을 기르는 것도 동물 학대인데요. 박 대표는 건강한 동물까지도 안락사 시켰고

    ② 사기: 2011년부터 안락사 없는 보호소를 내세워 동물 구조 활동을 하겠다고 해놓고 뒤에서 안락사시킨 것은 사기다.

    ③ 횡령: 동물 보호를 목적으로 받은 후원금을 안락사와 케어 단체의 변호 비용으로 사용한 것, 충남 보호소 땅을 법인 소유로 바꿀 수 있는데도 계속 개인 명의로 둔 점이 횡령이라는 거예요.

충주 보호소 땅 문제? 그건 또 뭐야?

케어가 충주 보호소를 만들 당시 농지였던 땅은 법인이 소유할 수 없어 박 대표 이름으로 구매했다고 합니다. 박 대표는 직원 3명에게 담보권을 줘 개인이 부동산을 함부로 처분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막상 등본을 떼 보니 담보권은커녕, 박 대표가 대출받은 흔적만 더 나온 거죠. 2017년에 땅이 대지로 바뀌면서 명의를 법인으로 바꿀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았고요. 이게 수상하다는 겁니다.

출국 금지는 왜?

박 대표는 2012년 미국인과 결혼했는데요. 남편과 자녀가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만약 그 이후 박 대표가 미국 시민권을 땄다면 출국해 재판과 수사를 피할 수도 있는 겁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막기 위해서 동물단체들이 출국 금지도 함께 신청한 거예요.

이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