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짜리 은행 이용법… 알수록 혜택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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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이자가 7%나 됐다니… 

오소리 언니의 인생 첫 대출은 학자금 대출이었다. 은행에 입사하고도 내가 가진 학자금 대출의 이율을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고, 학자금 대출이 싸다는 이야기만 듣고 그냥 자동이체로 이자만 내고 있었다. 알고 보니 7%가 넘는 이자를 내고 있었던 것! 그런데 나는 겁도 없이 당연히 학자금 대출이니 이자가 적을 거라 막연하게 생각을 하고, 월 50만 원씩 4.7%짜리 정기적금에 가입하고 있었으니… 입사 후 2년이 돼서야 전액을 상환했다. 모든 일은 다 내가 직접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그때 은행에 가서 한 번이라도 내 대출금리가 어떻게 되는지, 어떤 방법으로 상환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한 번이라도 물어봤더라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예전처럼 은행에 잘 오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통해 얼마든지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이기에 이해가 간다. 하지만 한 번 쯤은 은행에 방문해봐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오소리언니의 상황이 그러했듯, 갓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다양한 금융상품과 대출상품에 대해 잘 알기 힘들다. 직장인이라 하더라도 모든 분야에 본인이 전문가일 수는 없다. 

은행은 금융 관련 전문인력이 많이 있고, 무엇보다 은행 이용은 공짜다! 잘만 이용한다면 은행은 당신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다. 

오소리 언니는 26살에 은행에 들어와 어찌어찌 11년간 근무를 했다. 오랜 세월을 보내며 많은 사건을 접하며, 느낀 바도 많다. 내가 손님이었다면 써먹을 법한 Tip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누가 물어보지 않는 한 얘기도 잘 안 하게 되고, 인터넷에 잘못된 정보가 떠돌아도 그냥 웃어넘기게 된다. 요즘 유튜브나 인터넷에 전직 은행원이 추천하는~ 이런 식의 콘텐츠가 많다. 좋은 콘텐츠도 많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을 짚어주는 경우도 많다. 현직자만이 줄 수 있는 실리적인 디테일은 인터넷 어디에도 없다. 유튜브에서 미처 짚어주지 못한 디테일을 듣고 싶다면, 자주는 아니라도 은행을 이용해보자. 젊은 날의 ‘당신’을 위해 은행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은행을 잘 이용한다면, 젊은 날의 오소리 언니가 적금 이자보다 더 큰 대출금리를 갚느라 월급을 낭비했던 참사(?) 같은 건 막을 수 있을지 모른다. 

 

금융초보자는 은행부터 시작하라  

은행은 진입장벽이 없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5살 꼬마 친구가 동전 교환을 하러 오기도 하고, 90세 할머니가 국가에서 지급하는 노령연금을 찾으러 오시기도 하고, 아파트 담보 대출이나 사업자 대출을 받으러 오기도 한다. 은행은 타 금융기관에 비교해 업무의 범위가 굉장히 방대한 편이다. 은행 수익의 기본인 예금 대출부터 공과금, 추심 압류업무,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 대행 업무, 환전, 외화 송금, 펀드, 상속, 방카슈랑스, 채권매입매도, 퇴직연금, 기업 대출, 전자 금융 업무, 카드, 등록금 수납, 펌뱅킹, 채권관리 등등…(은행 문은 4시에 닫아도, 4시에 퇴근할 수 없는 이유이다)

 

 

은행은 예・적금 외에도 간접투자상품(펀드)을 통해 증권회사도 품고 있고, 방카슈랑스로 보험회사도 품고 있는 매우 범위가 넓은 금융회사다. 특정 상품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모두 다루기 때문에, “특정 상품이 최고다”라고 주장할 이유도 없고, 누구나 다양한 니즈에 맞게 금융상품을 골고루 맛보며 이용할 수가 있다. 또한, 담당별로 전문인력이 포진되어 있어, 누구나 은행 문을 열고 들어와 폭넓은 상담을 할 수 있다. 

당신이 금융초보자라면, 먼저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애피타이저로 가볍게 다양한 상품을 맛보고, 나에게 어떤 상품이 가장 나은지를 판단하고 결정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설명을 들어보고, 펀드나 ELS처럼 고수익 상품이 마음에 든다면 증권회사에 가서 더 상담을 받아 봐도 좋다.

 

예금과 적금 차이도 모른다면?

이용자로서도 준비할 것이 있다. 어떻게 상담하느냐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천지 차이다. 학교나 학원가기 전 예습을 하면 조금 더 수업내용이 알아듣기 쉬운 것처럼, 내가 가입하고 싶은 상품에 대해 기초지식 정도는 조사해 보고 가자. 예금과 적금의 차이도 모른다면 은행원이 추천해줄 수 있는 상품은 많지 않다. 그리고 나의 자산 상태와 목표는 정확히 알고 가자(얼마 정도 있으며, 어느 기간에 걸쳐 얼마나 모으고 싶은지).

정보가 있어야 자산설계도 더 잘해 줄 수 있는 법이다. 그냥 와서 금리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면 깊은 상담은 힘들다. 창구에 와서 “카드 잃어버렸어요”, “비밀번호 몰라요” 무조건 “아무것도 몰라요”인 사람에게는 무엇을 권유해드려야 할지 참 난감하다. 

 

젊음, 그 자체가 VIP!
은행의 주 방문 고객층이 노년층이고, 수익률보다는 원금보장을 목표로 하는 예금을 주로 하러 오기 때문에,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은행으로서는 젊은 친구들은 돈이 없어도 VIP이다. 은행원들은 젊은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좋은 상품을 추천해주고 싶다. 특정 나이 이하만을 대상으로만 판매하는 상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다. 

연애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에 대해서 궁금하다.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고, 상대방과 함께 밥을 먹고 싶고, 나의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어진다.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해서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생각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를 정해서 선물을 골라주고, 카드에 예쁜 글씨체로 “사랑해”라고 써주고 싶다. 이렇게 은행원은 그대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하지만 신분증도 잘 주지 않고, 스마트뱅킹을 권유해줘도 이미 쓰고 있는 어플이 충분하다고 하니 다가갈 방법을 모르겠다(스마트뱅킹으로 가입해야 우대받을 수 있는 상품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은행원의 스마트뱅킹 실적은 점수가 낮다. 은행원 개인에게 도움 되는 일은 아예 없다. 

 

 

VIP 센터 당당하게 이용하자  

은행에서 상담받아 본 적은 있는지? VIP센터에서 상담받아본 적이 있는지? 재산이 있는 사람만 VIP센터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1억 정도 증여를 받았다 가정하고, 세금에 관한 상담을 미리 받아 볼 수도 있고, 솔직하게 지금 상황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좋은 의견을 물어볼 수도 있다. 두드리면 열린다. 젊은 친구들의 이런 고민은 언제든지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잘 알면 같은 서비스를 다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자 알림 서비스를 등록하러 왔다고 하면 모든 거래에 대해서 월 900원인 정액제로 가입할 수도 있고, 건당 20원씩 가입할 수도 있다. 거래가 별로 없는데 900원씩 정액제를 내고 가입할 필요가 없다. 이보다 더 나간다면 알림서비스를 은행에서 등록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앱을 내려받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환전도 영업점에서 와서 하는 것보다 인터넷 환전을 예약할 수도 있고, 인터넷으로 환전 우대 수수료 쿠폰을 내려받아서 영업점에 가져올 수도 있다. 같은 카드 상품도 인터넷 전용 상품은 연회비 환급 혜택을 주기도 한다. 인터넷이 무조건 유리하지는 않다. 특정 상품들의 우대금리는 창구에서만 가능하기도 하다.

그러니 조금 더 다가갈 준비를 하면, 남들보다 더 좋은 서비스와 혜택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은행에 방문하기 전 모바일로도 번호표를 미리 뺄 수 있고, 대기 상황을 알 수도 있다. 먼저 마음을 조금만 열고 한발만 다가와 주면 미친 듯이 애정 공세를 할 거다. 비대면도 좋지만, 집 가까운 은행에 한 번 방문해서 계좌 개설하면서 좋은 서비스나 상품이 있는지 상담을 받아보자.


 

오소리 언니가 전하는 핵심 꿀 Tip! 

1. 금융 초보자는 은행부터 시작하라

은행은 진입장벽이 없고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애피타이저로 가볍게 다양한 상품을 맛보고, 나에게 어떤 상품이 가장 나은지를 판단하고 결정할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설명을 들어보고, 펀드나 ELS처럼 고수익상품이 마음에 든다면 증권회사에 가서 더 상담을 받아봐도 좋다.

2. 예금과 적금 차이도 모른다면?

이용자로서도 준비할 것이 있다. 어떻게 상담 하느냐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천지차이다. 학교나 학원 가기 전 예습을 하면 조금 더 수업 내용이 알아 듣기 쉬운 것처럼, 내가 가입하고 싶은 상품에 대해 기초 지식정도는 조사해 보고가자.

3. 젊음, 자체가 VIP!

은행의 주 방문 고객층이 노년층이고 수익률 보다는 원금 보장을 목표로 하는 예금을 주로 하러 오기 때문에,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다양한 상품을 판매해야 하는 은행으로서는 젊은친구들은 돈이 없어도 VIP이다.

4. VIP 센터 당당하게 이용하자

은행에서 상담 받아본 적은 있는지? VIP 센터에서 상담받아 본적이 있는지? 재산이 있는 사람만 VIP 센터에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