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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9년 중국 양회(兩会) 관심 키워드

스토리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3일에 시작해서 열흘 넘게 진행됩니다.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여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양회는 중국에서 매년 3월에 열리는데요.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 온라인 매체 인민망(人民网)이 2월 12일에서 2월 27일 17시까지 ‘양회 조사’를 진행했는데, 총 440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2019년 중국 양회 관심 키워드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중국 양회’,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全國人民代表大會: 중국 최고 권력기관 ) +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全國人民政治協商會議: 중국 최고 정책자문기구 )

양회를 통해서 중국 정부의 운영 방침이 정해지기 때문에 중국 최대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정치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심 키워드 TOP3

바른 기풍과 반부패(正風反腐): 작년 양회 조사에서도 ‘반부패’가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였으며, 올해도 ‘바른 기풍과 반부패’가 다시 한번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전면적인 의법치국(全面依法治國):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의법치국(依法治國)’이 전면 실시되었는데요. 법에 따른 국가통치를 뜻하는 ‘의법치국’이 2위에 등극했습니다.

사회보장(社會保障): ‘사회보장’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부분이기 때문에 장기간 논의가 되어왔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특히 ‘기본의료보험과 중증질환보험 보장 수준 향상’, ‘퇴직연금 및 도농주민 기초연금 인상’ 등에 주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빈곤퇴치의 성과’, ‘인터넷 플러스 정무서비스’, ‘생태환경보호’ 등의 키워드가 언급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경기가 계속 하강하고 있고 미국과의 무역 전쟁도 만만치 않은 상태에서 열리는 이번 양회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도 관심입니다

관련 현지 기사 (인민일보)

2. 중국에 부는 ‘쇼트 클립’ 열풍, 혁신적인 SNS

스토리

‘콰이셔우(快手)’, ‘더우인(抖音)’, ‘먀오파이(秒拍)’, ‘리스핀(梨视频)’……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쇼트 클립’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점입니다. ‘더우인(抖音)’의 경우 한국에서는 ‘틱톡(TikTok)’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배경음악과 문자를 넣을 수 있으며 가벼운 특수효과도 입힐 수 있는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 이른바 ’쇼트 클립’이 부지불식간에 중국의 언론과 여론 생태계를 변화시키며 또 하나의 새로운 SNS 언어를 창조해내고 있다고 합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쇼트 클립’

중국에서 ‘쇼트 클립’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입니다. 중국 왕훙(网红: 인터넷 스타)이라 할 수 있는 ‘파피쟝(Papi酱)’, ‘아이커리리(艾克里里)’ 등이 대중들의 인기를 얻은 과정만 보더라도 ‘쇼트 클립’의 엄청난 영향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쇼트 클립’이 중국 사람들의 주요한 SNS 소통 방식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파편화된 짧은 영상들을 시청함으로써 집약된 콘텐츠를 얻을 수 있고, ‘좋아요’와 댓글을 통해 함께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20-30대 젊은 층이 전체 사용자의 55.2%를 차지하는 주력군이라고 하네요.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

사람들이 ‘쇼트 클립’을 시청하거나 콘텐츠를 스스로 제작하도록 이끄는 동력은 ‘재미’와 ‘기록’이라고 합니다. 평범한 사람들도 누구나 ‘쇼트 클립’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자신을 표현할 수 있고, 그 결과물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쿡방(요리하는 방송)’은 더 훌륭한 ‘맛’을 찾아 유랑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보여주는 것이며, ‘뷰티 방송’은 ‘미(美)’에 대한 사람들의 끊임없는 욕구를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콘텐츠가 답이다

초기에 중구난방식으로 발전해 온 ‘쇼트 클립’이지만, 이제는 콘텐츠의 질을 확보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우인(抖音)’,‘콰이셔우(快手)’가 2대 ‘쇼트 클립’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콘텐츠가 풍부했기 때문인데요. ‘쇼트 클립’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콘텐츠 마케팅도 생겨났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쇼트 클립 플러스’ 비즈니스 모델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쇼트 클립’을 관광, 전자상거래, 언론 등과 결합한 방식인 거죠.
관련 현지 기사 (인민일보)

3. ‘징진지(京津冀) 협동발전’, 중국인들에게 ‘만족감’ 

스토리

지난 5년간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해온 ‘징진지(京津冀) 협동발전’의 성과가 산업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빈곤구제 등 민생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징진지 협동발전’은 시장개방과 혁신개혁을 통한 인프라 및 공공서비스의 ‘공동 건설과 공동 향유(共建共享)’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징진지 지역 인프라 및 공공서비스의 ‘평등화’가 점차 실현되고 있는 듯합니다. 중국 국토개발 및 지역경제연구소 류바오퀘이(刘保奎) 부주임은 ‘징진지 협동발전’이 더 많은 중국인들에게 만족감과 혜택을 안겨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잠깐, ‘징진지 협동발전’이 뭔데?

‘징진지 협동발전’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후 본격 추진되어온 초거대 도시 육성 프로젝트입니다. 쉽게 말해서 일종의 수도권 재개발 프로젝트인데요. 징진지는 순서대로 징(京)=베이징, 진(津)=톈진, 지(冀)=허베이 성 3개 지역을 가리킵니다. 베이징과 톈진의 성장 동력을 인근 지역으로 확산시켜 낙후된 허베이 성의 도시화를 가속화하려는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인 셈이죠. 이에 따라 베이징은 공장 대부분을 외곽인 허베이 성으로 이전하고, 톈진은 국제 항운 및 금융 중심지로 개발이 됩니다. 징진지를 편리하게 잇는 철도와 도로도 건설되고요.

협동발전의 눈부신 성과들

의료보건: 중국에서는 해당 도시의 후커우(户口∙호적)를 가진 사람만이 그 지역의 학교나 병원 등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베이징 후커우를 갖고 있는 상당수 노인들이 허베이 성의 양로시설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허베이 성에서 베이징 후커우를 갖고 있어도 보조금을 지급받기도 하고, 타 지역이지만 의료비를 편리하게 직접 지불할 수도 있게 됐다고 합니다. 또한, 진료 결과나 임상실험 결과를 서로 공유하는 의료기관도 있는 등 의료분야 협력이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 지난 2018년 11월, 베이징의 초중고 12곳과 허베이 성의 초중고 12곳이 자매결연을 통해 학교 간 ‘일대일’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등 교육, 직업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여 우수한 학습 자원을 공유하고 있으며 산학연 협력, 학점교류까지 진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문화관광: 징진지 3지역은 셔틀 관광 직행버스 노선들을 개통하고 53개 국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무비자 체류 기간을 144시간으로 확대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징진지 내 관광이 더욱 편리 해졌습니다. 징진지 3지역은 문화예술과 공공문화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문화유산 보호에도 함께 앞장서고 있다고 하네요.
관련 현지 기사(인민일보)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하이타오족’, ‘중국 젊은이들의 소비관’, ‘중국 스타벅스 품절대란’

한국 해외 직구족의 ‘메이드 인 차이나’ 사랑

스토리

중국 온라인 소비의 주력군인 ‘하이타오족(海淘族)’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하이(海)’는 ‘바다’ 그리고 ‘타오(淘)’는 ‘소비하다’라는 뜻으로 중국의 해외 직구족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한국의 해외 직구족들이 중국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해외 직구족의 ‘메이드 인 차이나’ 사랑,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거?

한국 관세청이 지난 25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인이 2018년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중국산 제품을 구매한 건수가 2017년 대비 2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2018년 한국인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해외 직구 건수 중 미국산 제품이 절반인 50.5%를 차지했고, 중국산 제품이 그 뒤를 이어 26.2%라고 하네요. 한국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특히 중국의 ‘무선청소기’와 ‘공기청정기’가 한국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관련 현지 기사(신화일보)


중국 ‘지우링허우(90后)’의 소비생활, ‘은형빈곤인구(隐形贫困人口)’

스토리

“왜 그 인터넷에 유행하는 말 있죠. ‘은형빈곤인구’ 라고.’  1996년생 중국인 장옌(章妍) 씨가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 기자에게 자신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은형빈곤인구’는 먹고 사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실상은 가난하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유행어인데요. 90년 이후에 태어난 중국의 ‘지우링허우’ 세대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죠. 

‘지우링허우’의 소비주의

중국인 지앙팅팅(蔣婷婷)씨는 중국 모바일 중고거래 앱인 ‘시엔위(闲鱼)’를 애용한다고 합니다. 지앙팅팅씨 계정 아이디로 올린 ‘완전 새 거’, ‘한두 번 밖에 안 쓴’과 같은 내용의 게시글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지앙팅팅씨는 중고거래로 번 돈을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다시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실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캔들을 구매하기도 하고 주방에 예쁜 식기를 사 놓기도 합니다. ‘돌려막기’를 해서라도 사고 싶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요즘 중국 젊은이들의 소비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련 현지 기사(중국 경제 주간지)


스타벅스 중국 한정판 ‘고양이 발 컵(猫爪杯)’ 매진……몸싸움까지

스토리

미국의 대형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최근 중국에서 한정판으로 ‘고양이 발 컵’을 출시했습니다. ‘고양이 발 컵’을 손에 넣기 위해 고객들 사이에 몸싸움까지 벌어졌다고 하네요. 2월 28일 15시, 1000개의 ‘고양이 발 컵’ 물량은 판매를 시작한 지 0.07초 만에 매진이 되었고요. 이를 두고 스타벅스가 일부러 컵의 수량을 적게 내놓으며 노이즈 마케팅을 하려 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전략

스타벅스는 매년 봄 벚꽃을 테마로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국에서 판매 개시된 ‘고양이 발 컵’도 벚꽃 테마의 한정판으로 출시된 경우입니다. 사랑스러운 핑크색은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는데요. 중국 관영 언론 신화망(新华网)에 따르면 고양이를 직접 기르는 ‘고양이 집사’들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현지 기사(신화망)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