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_잘 나가는 줌, 돌아온 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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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뉴 What’s New

; 새로 나온 제품, 브랜드, 광고, 캠페인, 트렌드를 소개 하는 뉴스 클리핑(News Clipping) 콘텐츠.

* 왓츠뉴는 브런치, 개인 인스타그램, 업클을 통해 동시에 공개되는 콘텐츠입니다. 

 

 1. 니 감자 묵어봤나?

티켓팅보다 어려운 포켓팅

 

요즘 포케팅이 그렇게 어렵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포테이토(potato)와 티켓팅(ticketing)을 합친 ‘포켓팅’은 감자 농가를 살리기 위한 강원도의 독특한 마케팅 시도인데요!

이맘때면 학교 급식으로 대량 납품되었어야 할 감자들이 코로나 19로 연기된 개학 때문에 판로를 잃으면서 강원도 농가들이 곤란에 빠졌다고 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는 배송비와 포장비를 지원해 아주 저렴한 가격에 감자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어요. 배송비 포함 10kg에 5천 원! 인기는 엄청났는데요. 판매 첫날 100만 명이 ‘강원마트’ 사이트에 동시 접속해 서버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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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포케팅성공  일이 이렇게 커지니 다들 포켓팅에 성공해 sns에 인증하고 싶어 하는 놀이 문화가 생겼어요. 하루 1만 상자씩 판매 하는 10kg의 감자는 매일 1~2분 만에 매진되고 있는데요.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은 마치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한 것처럼 결제 화면을 캡처해#포켓팅#포켓팅성공 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인증하고 있어요. 그러니 단순히 저렴한 가격에 식재료를 구매한다는 경제성 측면의 장점을 넘어,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하나의 놀이가 되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못난이 전성시대  강원도 감자는 얼마 전에도 ‘착한 소비’를 자극하며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었는데요. SBS 예능<맛남의 광장>에 백종원 대표가 ‘폐기 위기에 빠진 못난이 감자 30톤을 사달라’는 부탁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흔쾌히 승낙한 훈훈한 장면이 송출된 이후, 사흘 만에 이마트에서 30톤 모두 완판됐어요. 방송과 백종원 대표의 유명세가 준 힘이기도 하지만, 농가를 살린다는 착한 의도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자극한 것으로 보여요.

 

지역 마케팅 착한 마케팅  코로나19로 피해를 보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요즘, 지역 경제를 살리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포항시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언택트) 소비 트렌드를 따라 드라이브 스루 횟집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어요. 개장 1시간 전부터 대기 차량이 2km가 넘게 이어질 정도였다고 해요. 커피, 햄버거부터 생선회와 코로나 검진까지(!) 드라이브 스루가 전성기를 맞이했어요.

 

군산시는 ‘배달의 명수’라는 배달 앱을 출시해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있어요. 기존 배달 플랫폼과 달리 가입비와 광고비를 면제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상인들에게 큰 부담 없이 새로운 판로를 제공할 것으로 보여요.

이처럼 지자체 차원에서 새로운 유통경로, 판매 방식을 동원해 농・어촌가와 지역상인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중인데요. 착한 소비를 선호하는 이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착한 마케팅이 대성공하고 있어요!

 

 2. Z로 시작하는 가장 핫한 단어는?

 

Z(zoom) 세대’, ‘주머(zoomer) 세대’가 무엇을 뜻하는 말인지 아시나요?

정답은 원격회의 솔루션인 (zoom)을 사용하는 세대인데요.

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Z세대’와, 40년대 중반에서 6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부머(베이비부머) 세대’ 모두 ‘줌’으로 하나가 되었어요!

회사에선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학교에선 원격강의를 진행하게 되면서 ‘줌’과 같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인데요. 심지어 특수한 현 상황을 고려해 유료 업그레이드 버전도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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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프로그램은 어디 가고?  물론 스카이프나 행아웃, 웹 엑스 같은 다른 화상회의 프로그램도 많이 쓰이고 있지만, ‘줌’이라는 말은 모든 소통이 비대면(언택트)으로 전환된 현 상황을 대표하는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줌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편의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선호되고 있는데요. 호스트를 제외한 참여자들은 별도로 회원가입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한 점이에요.

그러다 보니 흔히 쓰이던 ‘스카이프 하자’는 말도 ‘줌 하자’로 바뀌었고, 업무를 위한 화상회의뿐만 아니라 스카이프가 대표하고 있던 장거리 연애 통화까지도 줌이 대체하고 있어요. 대학에서는 현장강의가 줌 화상강의로 대체되는 상황에 ‘줌 유니버시티’라는 말이 탄생하기도 했어요.

 

Q. 다음 두 사진의 공통점은?

A. 지저분한 방을 가려줄 화상회의 배경 화면

대세는 활용해야지!  줌을 활용한 마케팅에 발 빠르게 뛰어든 브랜드도 있어요.

베어 페인트는 화상회의용 ‘가상 배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화상회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정돈되지 않은 방을 보여주어야 하는 고통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가상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사진을 제공합니다. 회의 때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디자인으로 배경을 바꾸며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맛집 추천 사이트 ‘The Infatuation’은 한술 더 떠 페퍼로니 피자, 초밥, 도넛, 샐러드 등의 음식 배경을 제공하고 있어요!

 

 3. 홈쇼핑+ + 토크쇼= ?

 

홈쇼핑과 책, 토크쇼라는 독특한 조합이 여기 있습니다!

K의 서재’라는 홈쇼핑 북 토크쇼가 오는 31일부터 론칭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KT의 홈쇼핑 채널 K 쇼핑에서 출판사 문학동네와 손잡고 선보이는 프로그램이에요.

기존에 홈쇼핑에서 선보인 책은 주로 유・아동을 위한 전집류나 학습지였지만, 이번에는 세계 문학 전집으로 유명한 문학동네와 함께하는 만큼, 토크쇼와 상품 판매 모두 문학을 테마로 이루어져요.

방송인 박경림과 독일 대표로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다니엘, 북튜버 김겨울이 출연하는데요. 첫 방송은 문학동네 세계 문학 전집 10주년 기념으로 출간된 특별판<데미안>과 굿즈를 판매하며, <데미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해요. 책 좋아하는 밀레니얼의 지지를 받는 북튜버 김겨울이 젊은 팬층을 끌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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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도 출판사도 변신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북 토크쇼라니, 보통 상상하던 홈쇼핑 채널과는 많이 다른 모습인데요. 많은 디지털 홈쇼핑 채널이 유튜브나 TV 예능의 다양한 형식을 차용해 점점 더 콘텐츠를 발전시키고 있어요.

출판사도 마찬가지로 변신 중! 독서 애호가만을 저격한 보수적인 판매/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편의점과 손잡고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고(궁금하다면 여기로), 이렇게 새로운 콘텐츠의 홈쇼핑 채널에까지 진출하고 있어요.

요즘 여러 업계는 기존의 상상을 뛰어넘는 ‘변신’이 필요한 시기로 보여요!

 

책 읽어주는 00이 대세?  요즘 책을 대신 읽어주거나,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어요. tvN의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역시 한 번쯤 읽으려 했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 스테디셀러들을 읽어주는 내용의 프로그램인데요. <군주론>, <사피엔스>처럼 유명한 고전이지만 엄청난 두께와 딱딱한 문체에 선뜻 읽기 쉽지 않은 책의 내용을 마치 인강을 듣듯이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방송 직후 소개한 책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서점가에서 해당 책의 매출이 쑥 증가하는 등 꽤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답니다.

 

 4. 이제까지 이런 뉴트로는 없었다!

 

ⓒ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가 출시 70주년을 기념하는 광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요. 시각적으로는 뉴트로 트렌드를 담았고, 70년 세월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강조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는데요.

 

1) 33년 전 이선희를 다시 모델로  이선희가 부른 것으로 유명한 칠성사이다 CM이 다시 브라운관에서 나오고 있어요. 33년 전 광고 모델을 재발탁해 추억을 되살리는 것인데요. 영상 역시 레트로한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 예전에 쓰던 폰트와 색감을 사용했어요.

 

2) 공감 백배  칠성사이다와 함께 했던 순간들을 담은 TV CF도 70년대에서 9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어요. 기차여행에 함께 한 달걀과 사이다, 돼지갈비 집에서 맥주 대신 마신 사이다, 수박화채를 만들어 먹던 사이다 등등 누구나 어렸을 때 경험해본 추억의 맛을 떠올리게 하고 있어요.

여기에 더해 칠성사이다와의 추억을 공모하는 ‘추억 감정소’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광고 내용의 연장선에서 각자 가지고 있던 칠성사이다와의 추억을 꺼내 볼 수 있어요.

롯데와의 추억을 공유하는 ‘롯데 위드 유 챌린지’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데요.

오랜 시간 소비자 옆을 지켜 왔던 브랜드인 만큼 ‘추억 공유’ 이벤트가 눈에 띕니다. 브랜드 헤리티지는 브랜드 히스토리가 소비자들에게 공감받고, 공유될 수 있을 때 축적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롯데 칠성사이다는 꽤 성공적으로 헤리티지를 축적해온 셈이네요!

 

3) 레트로+사이다+굿즈  레트로한 감성을 듬뿍 담은 칠성사이다 굿즈도 출시되었어요. 굿즈는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단독 론칭되는데요. 단순히 유행하는 레트로 디자인을 겉으로만 따라 한 것이 아니라, 칠성사이다의 디자인 히스토리를 함축해 레트로를 재해석한 진정한 ‘뉴트로’ 사례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칠성사이다는 추억의 순간+ CM+ 모델을 지금 유행하는 ‘뉴트로’ 트렌드와 잘 버무려70주년이라는 브랜드의 큰 행사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어요.

 

+ 왓츠 뉴 콜라보?

– 베이프X핑구

애니메이션 <핑구>를 보고 자란 밀레니얼 세대는 손을 들어봅시다.

클레이로 만든 펭귄이 등장하는 <핑구>는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아는 추억의 애니메이션일 텐데요.

패션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가 밀레니얼을 저격해<핑구>와 콜라보를 진행한다고 해요. 주인공 핑구만이 아니라 핑구의 여동생 핑가, 물개 로비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협업 상품은 28일부터 베이프 스토어에서 출시될 예정이에요.

핑구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핑구어'(Pinguese)를 사용하고 있단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추억의 핑구를 다시 보고 싶다면 여기 링크를 걸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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