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저축과 연금부터 가입하라_TI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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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서는 내가 은행에 들어오기 전에, 은행원의 소개를 받고 ‘청약예금’ 상품에 가입하셨다. 나중에 내가 은행에 들어와서 보니 그 상품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 아님을 알게 됐다. 결국 부모님은 10년 넘게 유지한 1순위 청약예금 상품을 해지하고 공영, 민간 평수 상관없이 모든 주택 청약이 가능한 만능주택청약 저축으로 새로 가입하셨다.

“어차피 집 못 사! 나이 들어서야 가점이 높아서 당첨된다는데, 굳이 왜 가입해야 하지?”

내 동생 입에서 나온 말이다. 내가 3년에 걸쳐 동생을 겨우 설득해서  27살이 넘어서야 청약 저축에 겨우 가입시켰다. 

어떤 상품이든 잘 가입해야 하겠지만, 사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먼저 가입하면 유리한 상품이 있다. 바로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연금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주택청약 저축은 지금 국민 2명당 1명꼴로 가입한 상품으로,  은행원이 권유하지 않아도 스스로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국민 통장이다, 2009년 5월에 청약 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이 하나로 통합되어 만능 청약 종합저축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복잡하게 상품을 선택하지 않고 가입해도 된다. 2018년 7월에는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도 출시됐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뭐냐 하면, 주택을 신규 분양받으려는 사람이

“언젠가 내 새집을 사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라고 당당하게 의사를 밝히는 거다. 지금 당장 집 살 돈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청약 가점제에 따라 분양을 한다. 청약 가점제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무주택기간(무주택 기간 15년 이상 시 최고 점수 32점)
  2. 부양가족 수(부양가족 수 6명 이상 시 최고 점수 35점)
  3. 청약통장 가입 기간(가입 기간 15년 이상 시 최고 점수 17점)

각 기준을 합산해 점수가 높은 순(총 배점 84점)으로 청약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 종합저축에 가입해서 1순위로 만들어 놓으면, 국민주택이나 민영주택 분양공고가 떴을 때, 시세보다 저렴한 새 아파트를 마련할 기회가 언젠가는 온다. 가입 연령은 제한이 없고, 2만 원~50만 원씩 매월 납입 가능한 자유 적립 저축 개념이다. 탤런트 이시언도 3만 원씩 9년간 꾸준히 청약 저축을 납입하여, 젊은 나이에 아파트에 당첨되었다. 가입 기간이 중요하므로, 이른 나이에 가입하면 남보다 유리하다는 소리다. 매월 10만 원씩 자동이체를 추천해 드린다. 

 

주택청약, 기간이 먼저? 금액이 먼저? 

2030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주택청약을 두고 입장이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기간이 중요하다는 입장과 다른 하나는 금액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기간과 금액 중 우선순위는 공공분양이냐, 민간분양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공공분양이란 국가, 지방 자치 단체, 토지 주택 공사(LH)와 같은 공적 사업 주체가 주택이나 택지를 분양하는 일을 말한다. 아무래도 무주택 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에 조건이 까다롭다. 공공분양은 납입금액과 납입기간이 중요해서 10만 원을 넣어야 한다. 위에서 최대 금액을 50만 원이라고 했지만, 회차당 최대 납부 인정 금액이 10만 원이기 때문에 굳이 10만 원을 넘겨서까지 청약들 필요가 없는 것이다. 매월 10만 원씩 꾸준히 낸 무주택자가 결혼하고 첫애를 낳을 때가 되면 공공분양에 당첨될 가능성이 커진다.

민간분양은 말 그대로 민간기업이 주택을 건설하여 분양하는 것으로 래미안, 자이, 힐스테이트 등 잘 알려진 브랜드들이 민간분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주택이다. 이시언은 민간분양을 통해 당첨된 케이스로 무주택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 가입 기간이 중요하다. 특히 민간분양시는 지역별 최저 금액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월 2만 원씩 꾸준히 넣으면 된다.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청년층의 주택 구매를 위한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해 추가로 비과세와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다. 

  1. 기입하기 1년 전 연 소득 3천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병역증명서에 의해 병역기간 최대 6년 인정)  
  2.  무주택세대주가 가입할 수 있다(소득이 없는 학생은 가입이 안 된다).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직전년도 소득 확인 증명서, 각서, 정보제공동의서, 병적증명서 등이다. 기존 청약통장계좌를 갖고 계신 분도, 조건이 되면 전환할 수 있다.

혜택은 기본금리에 1.5%를 더해서 이자를 주고 무주택기간을 산정하여 납입 원금 5,000만 원, 10년까지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비과세 혜택을 적용받으려면 2021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해야 한다. 우대금리와 비과세 혜택의 자격 기준이 조금 다르다. 조건이 된다면 청년 우대형으로 가입하거나 전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