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저축과 연금부터 가입하라_TI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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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리의 마법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지. 복리라는 것은 원금에 이자가 한 덩어리가 되어 이자를, 그 덩어리에 또 이자가 붙어서 또 조금 더 큰 이자를 만들어낸다. 마치, 눈 굴리기 하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눈덩이가 잘 만들어지지도 않고, 뭉치느라 손도 시리고 하겠지만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면서 슬슬 굴려도 큰 눈덩이를 만들 수 있을 때가 온다. 연금은 대표적인 노후대비 상품이며, 복리는 시간이 길수록 유리하므로, 젊을 때 가입하면 비교적 적은 돈으로 큰 목돈을 만들 수 있다. 

 

연금 상품
연금도 형태가 많아서 간단히만 정리해 준다면, 연금은 크게 세제적격 상품과 세제비적격 상품으로 나뉜다. 

세제적격은 연금 납입 시 세액공제가 가능한 상품이고,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은행권의 연금저축신탁,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등이 있다. (이름에 저축이 들어간다)

소득공제와 세액공제의 차이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소득공제는 저번 글 “누가 내 월급을 가져가는가”에서 언급했듯 소득세 구간을 줄여 과표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세액공제는 내야 할 세금을 먼저 산출하고 마지막에 일정액을 깎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제비적격 연금 상품은 연금 납입 시 세액공제가 불가능한 상품이다. 연금보험, 종신보험, 변액보험 등이 있다. (이름에 저축이 들어가지 않는다) 

직장인이라면, 세제적격 상품에 먼저 가입하는 것이 좋다. 납입 시 13.2%(총 급여액 5,500만 원 이하 시는 16.5%) 세액공제 되고, 만 55세 이후부터 수령 시에는 5.5%~3.3%의 연금소득세를 매긴다. 세액공제 한도(연 400만 원)가 남아 있다면 세액공제 한도만큼 먼저 연금저축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변동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투자 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바라볼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거나, 상대적으로 기대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으로 노후자산을 마련하고 싶다면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연금저축계좌를 개설해서 다양한 자산군(주식, 채권, 금)에 직접 투자할 수도 있고, 특정 펀드를 선택해 일임 할 수도 있다. 그럼 직접 펀드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뭐가 유리하냐고? 당연히 유리하다. ‘비과세와 연말정산’이라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증권계좌에서 거래할 때는 배당소득세가 발생하지만, 연금저축펀드 계좌에서 거래하면 전액 비과세 되어,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요즘 유행하는 해외펀드도 배당소득세 대상이다) 연금저축펀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좋은 자산이나 펀드를 선택할 자신이 없다면, 아래의 연금저축보험을 추천해 드린다. 

구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저금리가 굳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금저축보험의 최대무기는 ‘최저보증이율’이다. 아무리 금리가 떨어져도, 10년 초과 시 0.5% 정도의 금리를 평생 보증해 준다(이 최저보증이율도 곧 없어질 추세다).

 

단지 유의할 점은, 중도해지를 할 때는 페널티가 존재한다. 그동안 ‘세액공제 받은 납입 금액’과 ‘운용수익’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지방소득세 포함)를 내야 하므로, 매우 불리하다. (보통 비과세나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대부분의 금융 상품들은 중도 해지 시 페널티가 존재한다) 연봉 총 5,500만 원 이상자들은 13.2%의 세액공제를 받았지만, 16.5%의 해지가산세를 내는 꼴이 된다. 장기상품이므로, 여유가 되는 금액에 가입해야 한다. 

아깝다고?

아니. ‘늙은 나’에게 젊은 내가 용돈을 보내준다고 생각하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다 ‘내 돈’으로 남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