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정은 대변인”…“국가 원수 모독”

스토리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로 정국이 갑자기 얼어붙었습니다. 나 대표는 12일 국회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말을 듣지 않게 해 달라”고 말했는데요. 민주당과 청와대가 “국가 원수 모독”이라며 크게 반발 하고 나섰고요. 한국당은 원내대표 연설 도중 민주당이 고성을 지르고 퇴장한 것은 몰상식하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연설 내용이 정확하게 뭔데?

나 원대대표는 연설에서 “지난 20세기 실패한 사회주의 정책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 “먹튀 정권, 욜로 정권, 막장 정권”이라고 했고요. ‘좌파’라는 표현을 11차례 사용했습니다.

나 대표가 “북한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옹호와 대변이 이제는 부끄럽다”며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이라는 단어를 쓰자 민주당 측에서 폭발하고 말았어요.

“윤리위 제소 방침” vs “오만 독선”
  • 민주당: 나 대표의 연설 도중 고성을 지르며 퇴장했고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나 대표를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대한민국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 평화당: “한국당이 탄핵 이후 단 한치도 혁신하지 못했고, 더 이상 수권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 정의당 : “있어서는 안 될 막말이 제1야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오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 이에 대해 한국당은 “청와대 눈치 보기에만 급급한 민주당이 국회헌정 사상 보여 줄 수 없는 만행에 가까운 폭거를 저질렀다” 상대당 대표 연설 도증 고성을 지르고 퇴장까지 한것은 오만과 독선이라며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의 반응은?

청와대도 “나 대표의 발언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일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는데요. “한국당과 나 대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번영을 염원하는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임시 국회는?

지금 임시국회는 선거제 개혁이 가장 큰 이슈인데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 3당이 선거제 개혁의 단일안을 내놓고 패스트트랙에 올릴 법안 추리기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당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의 국회연설 발언으로 정국은 더욱더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혼탁해졌습니다.

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