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격참사’ 49명 사망  

스토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시 중심부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 모스크 2곳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49명이 숨졌으며 4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용의자로 검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총격 사건은 철저하게 계획된 테러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는 누구…?

검거된 남성 용의자 가운데 1명은 총기 테러 바로 전에 인터넷 사이트 ‘8chan’에 반이민 선언문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4쪽에 달하는 선언문에는 자신은 28세 호주 국적의 평범한 백인 남성이라고 소개했고요. 호주 총리가 사건 직후 성명을 통해 “총기난사범은 호주 국적의 극우 테러리스트”라고 발표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뭐지?

용의자가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언문에 테러를 저지른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했는데요. 그는 “우리의 땅이 이민자의 땅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고요. 우리 민족의 존재, 그리고 백인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주장했으며, ‘백인 민족주의 영웅’들이 자신의 행동에 동기를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당국은..

뉴질랜드 아던 총리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용의자들은 테러리스트 감시대상 목록에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검거된 4명 외에 다른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나라 전역의 보안 단계를 높였습니다. 현지 경찰은 상황이 위험한 만큼 지역 주민에게 당분간 외출을 자제할 것으로 권고했고요. 주변 학교에선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정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