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만들까? 체크카드 만들까?

130

카드 혜택 정도는 알고 있어야  

오소리 언니는 일단 발급 자격만 된다면 신용카드를 권유해 준다. 신용도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우선 자산을 늘려 부자 되는 방법은 간단하게 두 가지이다. 수입을 늘리거나 지출을 줄이는 거다. 일반적으로 사회 초년생들은 수입을 늘리는 방법은 조금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 체크카드를 선택한다. 잔액 내에서 현명한 소비를 하겠다는 거다. 물론 좋다. 하지만 잔액 내에서 다 쓰면 무슨 현명한 소비야? 체크카드로 생활비 통제를 해보겠다면, 생활비 통장을 따로 분리해서 월 30만 원씩만 넣어놓고 그 안에서 소비해야 하는데, 급여통장에 체크카드 연결해 놓고 남는 금액 맘껏 쓰는 사람들이 많다. 음…과연 이게 체크카드가 유리한 건가?

일단 공통되는 카드의 장점을 설명해주려고 한다. 전월 실적을 채우면 가맹점에서 할인해주거나 적립을 해준다. 먼저, 본인의 월별 사용금액과 지출 항목을 체크해보고, 가장 많이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를 잘 선택해서 만들어야 한다. 매월 만 원씩 할인을 받는다고 하면, 1년이면 12만 원의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이 12만 원은 매월 100만 원씩 연 이율 2%의 적금에 가입하고 얻는 109,980(세후)의 이자보다 많다. (매월 100만 원씩 적금을 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 본인의 카드의 혜택을 모르고 쓰는 사람은 한번 카드 명세서나 통장 거래내역을 살펴보자. 신용카드는 명세서에 월별 할인된 금액이 표시되고, 체크카드는 통장으로 할인액이 입금돼서 들어온다. 자 여기까지는 쉽지? 

5년 전에 만든 카드를 혜택도 모른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혜택 얼마를 받고 있는지 몰랐다고? 좋은 카드를 추천해달라고? 지출 항목과 소비성향이 너무 다양하므로 오소리 언니가 각자에게 맞는 카드를 추천해주기는 너무 광범위해서, 대신 카드고릴라 를 참고하자. 

‘무엇을 구매 했는지’, ‘어디서 낭비 했는지’. 분석하고 나에게 맞는 카드를 찾아보자

할인 카드들은 일반적으로 채워야 하는 전월 실적이 정해져 있다.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면,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0.2%~1%까지 조건 없이 적립해주는 카드들도 많이 있다. 

사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다. 다만 소비할 때 이 소비가 과연 꼭 필요한 것인지, 충동 소비는 아닌지, 지출 금액에 비해 많은 만족감을 주는지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체크카드는 잘 알고 있을 테니까, 신용카드의 유리한 점에 관해서 이야기해주고 싶다. 

단순히 소득공제율만 생각하면 체크카드가 유리하다.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은 30%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드의 소득공제 방법을 아는 고수들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황금비율을 찾아 소비한다. 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 되는 금액은 총 급여액의 25%가 넘는 금액을 소비해야 해준다. 총 급여액 7,000만 원 이하 시 300만 원까지 총 급여액 7천만 원~1억2천만 원은 250만 원까지, 총 급여액 1억2천만 원 초과는 200만 원까지만 소득공제를 해준다. 최저사용액을 못 채웠거나, 최대 한도액을 초과하였을 때에는 할인 혜택이 큰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동시에 써도 총급여액의 25% 구간은 납세자에게 유리하게, 알아서 신용카드 사용분으로 먼저 공제가 되니, 초과하는 금액만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아래 표에서 최저사용액은 신용카드로 채우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총연봉 최저 사용액 한 달 사용액 기준 
1,000만 원 250만 원 21만 원
2,000만 원 500만 원 42만 원
3,000만 원 750만 원 63만 원
4,000만 원 1,000만 원 84만 원
5,000만 원 1,250만 원 105만 원

 

카드론 리볼빙 현금서비스는 금물!

신용카드를 써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신용등급을 올리는데 가장 빠른 방법이다.

신용등급은 고객의 향후 1년 이내 불량 가능성을 분석하여 1~1,000점까지(1등급~10등급) 수치화한 것이다. 1등급, 1,000점이 가장 높은 등급이다.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외부 신용평가사 등급을 바탕으로 은행에서 자체 내부등급을 산출한다. 

신용도는 등산하는 것과 같다. 올라갈 때는 천천히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빨리 내려간다. 사회초년생이 신용도를 올리는 방법은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서, 연체 없이 꾸준하게 사용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뭐가 좋다고? 꼭 필요할 때 원하는 금액을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신용거래가 없다면, 소득이 높아도 재산이 많아도 신용등급은 4등급, 5등급 나온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카드론, 리볼빙과 현금서비스는 쓰면 안 된다.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주는 나쁜 대출이다. 처음 카드를 발급받을 때부터 리볼빙 약정하지 말고, 카드론 서비스도 동의하지 말자. 잦은 할부도 신용도에 악영향을 준다. 월 3만 원대로 부담 없이 이 혜택 누릴 수 있다고 광고하는 홈쇼핑을 보면 속상하다. 할부는 혜택이 아니라 소비 습관이다. 

신용카드 사용을 하면 주거래 은행 고객등급 점수가 올라간다. 고객등급 점수에 따라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고, 외화 환전 우대나 우대금리 등 금융상품 가입 시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카드 혜택을 작게 프린트해서 지갑에 넣어놓고 다니자. 오소리 언니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리고 매월 나오는 카드 명세서를 한번 꼼꼼하게 살펴보자. 필요 없이 지출한 부분이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서다. “어 이거 뭐 산 거지?” 기억도 안 나는 지출이 많을걸. 앱에서 살펴볼 수 있지만, 오소리 언니는 꼭 프린트 해서 한 번씩 살펴본다. 

현명하게 소비하고 마음의 부자 그리고 진짜 부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