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목소리가 왜 잘 들리는지 아시나요?

가장 기초적인 발성・발음을 연습부터  

아나운서들이 전달하는 뉴스를 듣고 있으면 그들이 무엇을 전달하는지 귀에 쏙쏙 잘 들리지 않나요?  왜 그럴까요?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말 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그런 것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정확한 호흡과 발성, 발음을 구사할 줄 알기 때문이지요. 말을 잘하기 위해서 다양한 어휘 구사, 단어의 선택과 문장을 만드는 방식, 화법 등 많은 요소를 갖춰야 하지만 그 이전에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발성’ ‘발음’을 이해하고 잘 적용해야 목소리가 더 잘 들리고 많은 이들의 귀를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먼저 호흡은 ‘복식호흡’을 해야 합니다. 복식호흡은 말 그대로 뱃가죽을 한번 폈다 다시 오므리기를 반복하면서 가로막의 신축에 의하여서 하는 호흡법을 말하는 데 복부를 이용해서 하는 호흡법이라 배의 움직임도 잘 살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가슴으로 하는 흉식 호흡을 하지만 발성을 제대로 하기 위해 꼭 해야만 하는 호흡법이 바로 복식호흡이기에 이를 꼭 익혀야만 합니다. 누워서도 해보고 일어나서도 해보고 앉아서도 해보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적응해서 익혀봅시다. 그리고 복식호흡은 심신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해 요가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호흡법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힘들 수도 있어요. 저도 복식호흡을 연습할 때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배에 힘을 줘야 하므로 복근 운동을 하면서 연습하면 더 효과적이더라고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나서 ‘후~~~’하고 뱉으면서 본인이 몇 초 동안 버틸 수 있는지 하루하루 체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월요일 호흡 30초, 화요일 28초, 수요일 32초 이런 식으로 메모를 하면서 복식 호흡을 하다 보면 조금씩 늘어가는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복식호흡을 통한 발성과 함께 연습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발음 연습입니다. 발음이 정확해야 정보 전달을 할 때 전달력이 좋아집니다.

위의 표는 발성과 발음 연습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틀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처음 한글을 배울 때 집 벽면에 붙여놓는 표랑 흡사하지요? 자음과 모음에 대한 이해와 정확한 발음을 하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읽는 연습’을 이 표를 통해서 하는 것입니다. 가로로도 읽어보고, 세로로도 읽어보면서 하루에 2시간 이상씩 연습을 하세요. 거울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내 입 모양을 보면서 크게 ‘가, 갸 ,거, 겨, 고, 교, 구, 규, 그, 기’를 외치면서 하루를 시작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 연습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 해소도 됩니다.

 

저는 발음 연습할 때 ‘시옷’, ‘지읒’ 발음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이 발음들은 간혹 새는 소리가 나곤 하는데요. 그때 사용한 방법이 ‘된소리’로 먼저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가령 ‘사, 샤, 서, 셔, 소, 쇼, 수, 슈, 스, 시’ 를 ‘싸, 쌰, 써, 쎠, 쏘, 쑈, 쑤, 쓔, 쓰, 씨’ 로 연습한 후 다시 시옷으로 발음해 보세요. 수월하게 발음이 될 거예요.

발성 발음 연습을 더 즐겁게 해볼까요? 형돈이와 대준이 “한 번도 안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라는 곡이 있는데 이 곡을 따라 부르면 정말 즐겁게 발음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지?’

가사 일부인데 정말 의미가 없는 내용을 나열해 놓은 듯합니다. 하지만 노래의 특성상 가사가 재밌고, 또 따라 부르다 보면 저절로 발음 연습이 됩니다. 은근히 어려운 발음을 위주로 가사를 나열한 노래여서 가사를 읽을 때 흥미롭습니다.

노래의 선율에 따라 발음을 연습하다 보니 즐기면서 공부했던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교육할 때 노래를 부르면서 ‘놀면서 하는 공부’가 아이들의 기억력에도 오랫동안 남는다고 하네요. 그와 마찬가지로 즐겁게 노래하면서 발음 연습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발성과 발음’의 기본 연습을 하면서 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신문이나 책을 보면서 그 내용을 속으로만 읽지 말고 직접 소리 내서 읽어보는 것입니다. 외국어 공부할 때도 본문을 낭독하며 익히기도 하잖아요? 한글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직접 읽고 내 귀로 그 발음을 들으면서 연습하면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데 수월해질 것입니다.

‘잘 말하기’의 가장 기초가 되는 복식호흡, 발성, 발음 연습 잊지 마세요! 꾸준한 연습을 통해 아나운서 말투를 조금씩 따라가 봅시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