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부터 정할 것… 책 크기와 폰트는? 

109

분명한 타겟층은 판매율로 이어져 

글쓰기를 어느 정도 한 작가들은 시간에 의해 쌓인 글들이 있을 것이다. 일정 독자층이 생긴 sns 작가라면 자연스럽게 출판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출판에 도전하기에 앞서 내가 쓰는 글의 장르와 원고를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작가는 알아야 하는데 오늘은 책 테마를 설정하는 방법과 원고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우선 어떤 책을 쓸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을 해야 한다. 대형 서점에만 가도 수많은 코너와 그에 맞는 책들이 볼 수 있다. 단순히 에세이를 쓸 건지, 아니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를 쓸 건지, 교육 서적을 만들 건지 등 틀을 먼저 잡아야 한다. 실제로 어떤 책을 쓸 것이냐에 따라 목표 독자를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원고를 쓰기 전에 책의 테마를 먼저 잡아두는 게 좋다(실제로 구체적으로 타겟팅한 책의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현재에 존재하는 책 장르를 나열해보자면 이런 것들이 있다.

<소설> <시/에세이> <자기계발> <인문> <경제/경영> <역사> <문화> <종교> <여행> <요리> <건강> <가정> <과학> 등등

이렇게 분류된 카테고리 안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건지는 작가의 선택과 집중에 달려있다. 그러니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다양한 카테고리를 먼저 살펴보아라. 그리고 카테고리별로 어떤 책이 있고,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에 자리 잡고 있는지 동태를 살핀다면, 집필하고자 하는 책의 장르와 어디에 차별점을 둘 것인지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도 하나의 전략으로서 분석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작가는 자신의 글에 맞는 독자에게 책을 선보이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자신의 책 크기를 정한 뒤 원고 작업해야 

장르를 정했다면 이제 원고를 작성해야 할 때다. 보통 작가들은 써왔던 글들을 엮어 책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초보 작가들이 가장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원고의 ‘틀’이다. 일반 사람이라면 기존 한글 파일에 원고를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 파일은 A4용지에 맞게 설정되어있다. 하지만 우리가 A4용지 크기의 책을 내는 건 아니지 않는가. 작가들이 원고를 작성하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건 출판할 책의 크기를 정하고 그 책의 규격을 한글에 적용한 뒤, 페이지를 채워야 하는 것이다. A4용지에 원고를 채워 넣는다면 내 책의 페이지가 얼마나 나왔는지 알 수도 없을뿐더러 목차를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한글 파일을 켜고 F7을 누르면 페이지 크기를 설정할 수 있다. 

보통 에세이나 시 같은 경우는 다른 책보다 호흡이 짧은 경우가 많고 보다 많은 목차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B6′(128×188)크기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책마다 크기는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가볍게 읽기 좋은 형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많은 출판사들이 A5보다 작은 크기로 제작하고 있다). 한 마디로 말하면 조금 더 가볍게 들고 다니기 좋은 책의 형태를 띄고 있는 것이다.

반면 소설이나 자기 계발서는 긴 호흡으로 이루어진 글이 모여있기 때문에 책의 크기가 작으면 그만큼 페이지가 불어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B6보다는 크게 제작되는 편이다. 한 페이지에서 조금 더 시선이 머물고 집중을 요구하는 형태가 독자들에게 좋기 때문에 ‘A5’나 ‘신국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에세이보다 원고의 양이 더 많은 책이기 때문에 일정 페이지를 맞출 수 있는 크기로 제작이 된다고 보면 된다. 많은 글을 한 페이지에 소화시키려면 그만큼의 크기가 필요한 것이다.

책 크기를 설정했다면 이제 글을 넣을 차례다. 원고를 깔끔하게 쓰기 위해서는 먼저 폰트와 본문 크기를 정해야 하는데 가장 대중적인 폰트를 추천하자면 <코펍, 한마음, 문체부 바탕체, 신명조> 등이 있으며 가독성이 떨어지는 비추천 폰트는 <굴림, 한초롬돋움, 바탕체>같은 폰트 등이 있다. 책의 크기마다 글자 크기는 달라지지만, 보통은 9pt에서 12pt 사이가 디자인이나 가독성에 도움이 된다. 추가로 도움이 되는 설정에는 줄 간격이라는 것도 있는데 180%에서 200% 정도로 설정을 해놓으면 읽기 좋은 간격을 완성할 수 있다.

원고 파일을 책과 똑같이 보려면 ‘맞쪽 보기’로 설정을 해야 한다. 맞쪽 보기로 설정을 해두면 책의 펼친 면과 똑같이 화면을 볼 수 있는데 작가가 조금 더 편하게 원고를 작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단축키는 Alt + U + S + A이며 창 오른쪽 아래에서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책의 장르와 원고의 틀을 말끔히 설정해둔다면 큰 어려움 없이 원고를 작성해나갈 수 있다. 요리하기 전 칼과 도마를 준비하는 요리사처럼 이런 작은 준비는 작가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누구나 할 수 있는 제약이 없는 형태라 꼭 알려준 팁을 실천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