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내가 왜 아프리카에 갔냐고?

누구나 한 번쯤은 나와 대화하고 싶다 평범한 삶에서 누구나 한 번쯤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싶을 것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누구보다도 평온한 길을 걷던 내게 혼자만의 내적 갈등은 늘 있었다. 과연 내 인생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우리 부모님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창업해드립니다. 단돈 100만 원!

지난해 가을 벌써 3번째 최종 면접에서 떨어졌다. 부풀었던 기대감은 이내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노트북을 덮자 눈물마저 핑 돌았다. 면접 때 ‘준비 많이 하셨네요’라는 긍정적인 피드백까지 들었는데 탈락이라니… 친구들은 하나둘 직장인이 되어가는데 나는 정말 왜 이 모양일까. 이번 탈락을 끝으로 하반기...

뭐든지 잘한다니 불합격입니다

'맨땅에 헤딩'도 때론 효과가 있다 나는 회사 크기에 관계없이 지원했다. 미국에서는 대기업을 제외하곤 취업비자 H1-B를 지원해주는 곳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나는 스타트업에도  평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잃을 게 없으면 하자'는 생각으로 조그만 스타트업까지 지원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공채라는 개념이 없어서 포지션이 열려있는지...

한국 공대생, 미국 디자이너가 되다

디자인이 Mechanical process에도 적용된다 미국에서 어떻게 취직했는지 취업기를 써 달라는 제안을 받고 좀 망설였다. 회사에서 주니어를 갓 벗어난 위치에서 남에게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 길을 알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그저 내가 알고...

실리콘밸리의 아이디어 저장법

수많은 아이디어 회의를 거치다 보면 당장 했던 이야기를 금방 까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때 우리는 잊지 않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선택지 중에서 고르곤 한다. 까먹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하기 워드를 켜고 파일 이름을 정하는 데 5분 낭비하기 아이디어의 적절한 이름을...

카카오프렌즈가 미국으로 간다면

“왜 엉덩이가 복숭아색이야?” 한 달 전 함께 일하는 미국인 직장동료가 카카오톡 앱에서 사용한 나의 이모티콘을 보고 건넨 말이다. ‘어피치’는 한국에서 가장 귀염을 받고 있는 이모티콘 캐릭터 중의 하나다. 엉덩이 모양의 뒤통수를 가지고 있는 이 캐릭터를 보고 동료는 엉덩이가 복숭아색이라고...

기다림을 디자인하다

당신은 속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유튜브, 링크드인 등 인터넷상 대부분의 서비스로부터. 그들은 콘텐츠를 불러올 때 기다려야 했던 시간(이른바 로딩 시간)을 당신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 그리고 당신은 빠른 서비스에 감탄하며 계속해서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로딩 중…” 은 컴퓨터가...

사쿠라 행사는 ‘인싸’와 ‘아싸’를 가른다

"중국 견제하기 위해 일본이 필요" 미국 싱크탱크 생태계의 심장부는 워싱턴이다. 이런 워싱턴의 힘은 크게 주먹을 쥔 왼손과 악수를 하려는 오른손이 합쳐진 양손을 통해 구현된다. 그렇다, 왼손이 바로 총칼을 잡은 국방성, 오른손이 펜대를 손에 쥔 국무성이다. 이 두 조직은 미국 대외정책을...

일본어? 한국어도 할 줄 아는데…

고도로 집중된 전문성이 요구된다 미국에는 그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전공 분야와 목적을 지닌 싱크탱크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본래 싱크탱크의 업무는 모호한 지위와 성격의 바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관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중 하나가 공공성과 독립성을 저버리고 특정 개인, 정파,...

안보보좌관으로 자리 옮겼대요

싱크탱크에서 정부 요직으로... “쇼니(schoni)씨, 그 얘기 들었어요?” “캐머런 말이죠? 그러게요. 어디로 옮긴다고 하던가요?” “컨설팅이요. 워싱턴에서도 제의가 들어왔다는데. 알잖아요, 트럼프랑 안 맞는 거.” “그건 그렇죠. 노엘 씨도 곧 자리 옮기시겠네요?” “네, 신임 대표가 사람을 데려온다고 하니까 전 아마 AP(아태지역)팀으로 가겠죠.” “그럼 옆자리로 오시겠군요. AP 주간브리핑에서 뵈어요.” 몇...

이방인이 때론 더 유리하다

강한 적응력과 언어능력으로 도전하다 조국을 떠나 타지에서 사는 사람들을 가리켜 사람들은 ‘엑스팻(Expat)’이라고 부른다. 밖을 뜻하는 Ex와 조국을 뜻하는 Patria가 합쳐져 생긴 영어 단어로 ’Expatriate(재외국민)’의 줄임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의 반 이상을 이렇게 해외에서 엑스팻으로 살아왔다. 유치원 때 부모님을 따라 처음 비자를 받고...

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전 세계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녔다 어떤 이들은 한반도를 보고 토끼를 닮았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같은 모양을 보고도 호랑이를 닮았다고 말한다. 이탈리아가 장화처럼 생겼다는 데에 별 이견이 없어 보이고, 프랑스는 육각형 비스름하게 생겼다고 해서 ­불어로 육각형을 뜻하는 ‘렉사곤(L’Hexagone)’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내가 사는...